고양이가 고무줄을 삼켰다면? 대처방법과 실제 후기

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정말 예기치 못한 사고가 생깁니다.
며칠 전, 저희 집 고양이가 머리 고무줄을 삼키는 사건이 있었어요.

그때 너무 당황스러웠고, 바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오늘은 고무줄 같은 이물질을 삼켰을 때의 대처방법과, 실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고양이가 고무줄을 삼켰을 때 대처 방법

 

1. 억지로 빼내지 않는다
2. 삼킨 직후 상태 관찰
3. 구토하거나 이상하면 병원 연락하고 방문
4. 증상이 없더라도 며칠간 변 체크

 

고양이가 이물질을 삼키는 걸 봤더라도 손가락이나 집게로 억지로 꺼내려고 하면 안 돼요.
그러다가 더 깊이 밀어 넣을 수 있거든요.

 

이물질을 삼켰다면 기침, 구토,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있는지 바로 확인합니다.

호흡이 힘들다면 지체 없이 동물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고무줄이나 실, 비닐 같은 길고 질긴 물건은 장에 엉키면 위험할 수 있어서, 병원에 전화로 상담 후 바로 내원하는 게 안전해요.

증상이 없으면 대부분 2~3일 내 변으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요.

변을 잘 확인해서 고무줄이 온전히 나왔는지 확인하세요.

 

우리 집 쿠키의 실제 경험

 

평소에 별로 사고를 치지 않아서 그런지, 진짜 놀랐는데요.
너무 피곤해서 머리맡에 고무줄을 풀어놓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없어졌고 고무줄이 끊긴 파편이 남아있었어요.

 

진짜 '아차'싶었고, 쿠키가 예전에 가지고 놀아서 뺏었던 기억이 번뜩 났어요.
혹시나 싶어서 집 안을 아무리 뒤져봐도 고무줄이 없었습니다..ㅜㅜ

 

 

이게 그 문제의 고무줄이에요.
머리를 묶는 고무줄인데, 이걸 왜 삼킨 건지...

 

이런 일이 처음이다 보니 너무 당황을 했는데요.
저희 시어머니는 강아지를 오래 키우셨던 분이라 전화를 해서 여쭤봤어요.
대부분 변을 보면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구토를 하는지 여쭤 보시더라고요.
다행히 쿠키는 너무 멀쩡해 보였고, 밥도 잘 먹고 잘 놀길래 변으로 나올지 하루 이틀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와... 진짜 하루 지나서 변에서 고무줄이 나왔어요.
혹시나 해서 일회용 장갑을 끼고 변을 뒤져보니, 고무줄이 한가득...ㅜㅜ
너무 놀랐는데, 다행히 변으로 나와서 진짜 안심했어요.

 

1. 고무줄, 실, 작은 장난감 같은 건 항상 닫힌 서랍에 보관하기.
2. 사고가 났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증상부터 확인 후 병원에 연락하기.

 

이제는 아무리 피곤해도 고무줄은 꼭 서랍에 넣고 자고 있어요.

혹시나 저처럼 당황스러운 일을 겪으셨다면, 가장 중요한 건 '무리하게 꺼내지 말고, 상태를 지켜보고, 고양이가 이상하면 바로 병원에 연락하는 것'이랍니다.

제 후기가 도움 되셨길 바라며, 모든 집사님들의 고양이들이 건강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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