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이사할 때 꼭 준비할 것! 후기와 스트레스 완화 꿀팁
저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이사한 경험만 3번이에요.
이번에 또 이사를 하게 되어서 이제는 4번째가 되네요.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고양이랑 이사하는 방법에 대해서 터득한 꿀팁과 노하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신경 써서 준비를 해야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덜 주거든요.
영역동물인 고양이에게 이사는 굉장한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꼼꼼히 준비해 보시길 바라요.
1. 이사 가기 전 준비
- 이동장과 친해지기
- 고양이 안정제 처방
- 고양이 용품 미리 챙기기
먼저 이사 가기 전에 이동장과 친해지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이동장을 거실이나 생활공간에 오픈해서 두고요. 간식이나 습식 사료를 이동장 안에서 먹도록 해서, 좋은 기억을 심어줍니다.
그리고 동물병원에서 안정제를 받아오면 좋아요.
저도 이사할 때는 동물병원에 가서 안정제를 미리 받아서 그 전날 저녁, 그리고 이사 당일 아침, 저녁, 그다음 날까지 이렇게 3일 먹이는데요.
안정제는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해 주어서 활용하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저희 집 고양이 쿠키는 안정제를 먹여도 정신력으로 버티는 쪽이에요.
이번에 이사 가는 집은 거리가 멀어서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좀 더 용량을 늘렸어요.
2. 이사 당일 해야 할 것
- 이사 2시간 전 안정제 먹이기
- 고양이용품 따로 챙기기
- 이사할 때, 이동장에 고양이 넣어 차에서 대기
-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악 틀어주기
- 도착하면 고양이 방에 따로 격리(고양이용품 배치)
이사를 하면 짐을 싸고 사람들이 들락날락거려서 고양이에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데요.
그래서 이사가 시작하기 2시간 전에 안정제를 먹이고요.
이사가 시작될 때 이동장에 고양이를 넣어 차에서 함께 있어요.
이사 시작 전에 미리 챙겨야 할 고양이용품을 정리해서 개인 자동차에 실어 놓아요.
물그릇, 밥그릇, 고양이 화장실, 간식, 좋아하는 장난감 정도요. 스크래쳐도 챙겨가면 스트레스 풀기에 좋습니다.
고양이 화장실은 미리 비우고 가셔도 좋은데, 그렇게 하면 기존 사용하던 모래 조금 챙겨 가시고요. 새 모래 위에 부어주셔요. 저는 그냥 모래 담긴 채로 가져가요. 저희 집은 고양이 화장실이 2개라서 작은 거만 따로 챙겨갑니다.
이동할 때는 고양이에게 좋은 음악을 틀어주면 스트레스 완화에 좋아요.
유튜브에서 검색해도 되고, 데이비트 테이라는 음악가의 고양이를 위한 클래식이 유명하니 그걸 틀어줘도 좋습니다.
이사할 집에 도착했다면, 방 1개에 고양이 용품을 배치해 줍니다.
거기서 이사가 끝날 때까지 문 닫고 고양이랑 함께 있어요.
사람들의 출입을 자제할 수 있게 미리 얘기하거나 방문 앞에 출입 자제해 달라고 써놓으면 좋아요.
저 같은 경우는 방 1개를 따로 해둘 수가 없어서 항상 화장실에서 쿠키랑 대기를 탔네요.
이때 태연하게 같이 있는 게 좋아요. 괜히 집사가 긴장하면 고양이는 다 느끼거든요. 아무 일도 아니다~ 괜찮아~하면서 같이 있어주시면 됩니다.
화장실은 이사 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지 않아서 더 좋아요.
이동장을 열면 쿠키는 바로 나오는데요. 만약 고양이가 나오지 않으면 억지로 꺼내지 말고, 나오고 싶을 때 나올 수 있게 내버려 두셔요.
격리된 고양이 방에는 물그릇, 밥그릇, 화장실, 스크래쳐를 두고요. 간식도 주고,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 틀어줍니다.
저는 포장이사를 하는데 보통 2시간 정도면 짐 정리가 끝나더라고요.
3. 새집에 적응하기
- 예민한 고양이는 집 곳곳에 페로몬제 뿌리기
이사가 끝나면 고양이가 집을 확인할 수 있게 모든 방문을 열어두면 되어요.
이때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요.
많이 예민한 고양이는 펠리웨이 같은 고양이 페로몬제를 곳곳에 뿌려주면 좋고요. 깻잎 스프레이도 좋긴 한데 효과가 2시간 정도로 짧으니 참고하셔요.
억지로 적응을 빨리 시키려고 하기보다는 충분히 시간을 주시는 게 좋아요.
이사를 하면 고양이가 집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확인을 한답니다.
쿠키 같은 경우는 방마다 가서 아옹- 아옹- 울더라고요. 검색해 보니 다른 고양이에게 '여기는 내 영역이다~'라고 선포하는 거라고 해요. 귀엽죠? ㅎㅎ
이사를 자주 해봤어도, 항상 이사할 때 긴장이 되는데요.
쿠키는 저랑 살면서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 그때마다 미안했지만 적응을 잘해주어서 이번에도 잘할 거라 믿고 있네요. 이사 짬바 있는 고양이..ㅎ
이번에도 잘 적응할 수 있게 잘 준비해서 이사할 테지만, 장거리 이사라 좀 걱정이 되긴 하네요.
후딱 이사하고 얼른 적응하길 바랄 뿐이에요~
제가 직접 이사하면서 준비하는 내용이고, 찐 후기이고요.
별거 아닌 노하우일 수 있지만, 꼭 필요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고양이와 이사하시는 집사님들 모두 이사 잘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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